“AI와 일해본 사람들의 이야기”
이 말에는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복지 현장에서 ‘사람 중심 실천’을 어떻게
AI와 함께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담겨 있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고, 앞으로는 또 어떤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현장이 바로 8월 28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AI 활용 온라인 공유회’였다.
이번 공유회는 복지관 ‘스마트워크위원회’가 주관하고, 기획부터 생중계까지 복지관이 직접 준비했다. 사전 신청자는 709명, 행사 종료 후 후기 작성자는 467명에 달했다. 복지관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참여와 반응을 이끈 기록적인 행사였다.
이날의 공유회는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전국의 복지 현장 실무자들이 함께 배우고 함께 실천을 다짐하는 배움의 장이었다. AI를 통한 변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이미 복지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오늘의 이야기’로 자리 잡고 있었다.
공유회가 특별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장애인복지관이라는 ‘현장의 언어’로 AI를 이야기했다는 점이다. AI를 활용해 복지관 홍보의 방식을 확장한 이야기로 시작해, 사람중심실천(PCP) 속에서 AI 음악으로 다시 꿈을 이어간 청년의 변화를 소개했다.
이어서, 발달장애인의 안전과 자기결정권을 돕는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지원, 그리고 발달장애인의 하루를 시각화한 데이터 분석 사례까지 각 발표는 복지와 기술이 만나는 실천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마지막 발표는 노트북LM을 활용한 운영지원 AI 사례로, AI가 행정 효율을 넘어 모든 직원이 정보를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을 공유했다. 모든 발표의 중심에는 ‘기술’이 아닌 ‘사람의 변화’가 있었다. AI는 효율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복지 현장의 이야기를 더 깊고 넓게 전하는 새로운 언어로 작동하고 있었다.
참여자들의 소감 속에서도 이번 공유회의 의미가 선명히 드러났다.
“실제 사례 중심 발표라 이해하기 쉬웠고, 현장에 바로 적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이야기가 실제 현장에서 다루어진 사례로서 정말 인상 깊었어요.”
이처럼 복지관이 쌓아온 AI 실천의 경험은 단편적 정보가 아닌 ‘일하는 힘’과 ‘실천의 영감’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념비적인 공유회였습니다.”, “지금 시점에 꼭 필요한 지식 공유였어요.”라는 반응은 공유회가 단순한 발표회가 아니라, 누군가의 도전을 응원하고 또 다른 실천을 끌어내는 마중물의 자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유회의 모든 발표는 복지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AI와 일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하루의 이벤트를 넘어 AI 복지 실천의 아카이브이자 영감을 확산시키는 플랫폼으로 남게 되었다. 누구나 다시 보고 배우며 각자의 현장에서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복지관은 이번 공유회를 통해 AI가 ‘직원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이용자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지원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배웠다. AI를 활용한 일련의 실천들이“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치며 얻은 깨달음을 나누는 과정” 이라는 최미영 관장의 인사말과 복지관이 지향하는 ‘장애인의 보통의 삶 실현’, 그리고 ‘사람 중심 실천’과도 맞닿아 있다. AI의 등장은 복지의 일을 단순화하기도 낯설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공유회를 통해 복지관이 찾은 답은 분명했다.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온라인 공유회 현장 다시보기